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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언제부터 먹었을까?

by INFJ뷰 202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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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에는 송편, 새해에는 떡국을 먹습니다.  그렇다면 추석에 송편을 먹는 문화가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추석에 송편을 먹는 문화가 생기게 된 건 1970년대 이후입니다. 예전부터 이어져 오던 전통이 아니어서 저도 놀랐습니다.

오늘은 추석 대표 음식인 쫄깃하고 고소한 우리 떡 송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송편은 왜 반달모양일까?

 

 

 

송편은 고려시대 때부터 즐겨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음식 문화유산입니다. 송편의 원래 이름은 송병으로 과거 떡을 찔 때 솔잎을 깔아 떡끼리 달라붙는 것을 막고, 은은한 솔잎향을 더해 한층 고급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소나무 송(松)과 떡 병(餠)을 합쳐 송병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발음하기 쉬운 송편으로 이름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송편 모양이 반달이 된 이유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일화에서 유래되었는데요,

백제 의자와 시절, 등껍질에 "백제는 둥근달과 같고, 신라는 초승달과 같다."는 글귀가 적힌 거북이가 발견됐습니다. 이를 본 점쟁이가 백제는 보름달이 기울 듯 쇠퇴할 것이고, 신라는 초승달이 차오르듯 융성할 것이라는 예언을 남긴 일화가 있습니다. 

실제로 백제는 멸망하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며 승승장구하게 되었는데 이에 신라사람들이 동그란 보름달 대신 반달모양으로 떡을 빚어 먹은 것에서 지금의 송편모양이 되었다고 합니다. 

 

 

송편이 추석음식이 된 유래

 

백제시절 일화에서 유래된 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편은 예전에는 꼭 추석에만 먹는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봄철 간식이나 여름철 농사 새참으로 먹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송편이 추석 음식으로 자라 잡은 건 1970년대 부터 입니다. 

1950년대 이후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반면, 벼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이를 두고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올 만큼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국민들의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 1970년 들어서 정부가 "통일벼"라는 새로운 품종의 벼를 개발해서 보급하게 되었습니다. 

 

통일벼 생산을 계기로 사람들이 식량걱정없이 마음 편히 떡을 만들어 즐기게 되었고, 추석 때 송편을 넉넉히 만들어 가족끼리 나누어 먹는 풍습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신문과 TV등의 대중매체가 퍼지면서 송편을 빚으며 추석명절을 보내는 모습이 전국에 유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석에 함께 모여 송편을 빚는 문화가 아주 오래된 전통이 아닌, 비교적 최근에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지역특색 송편

오랜 시간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음식인 송편은 지역마다 특색 있는 송편으로 발달했습니다. 

 

감자와 도토리가 많이 나는 강원도에서는 감자녹말이나 도토리 가루를 활용해 쫀득한 송편을 만들어 먹습니다. 

 

전라도에서는 쑥 대신 모시 잎을 넣은 진한 녹색 빛이 나는 모시송편이 유명합니다. 

충청도에서는 노란 빛의 호박송편이 제주도에서는 녹두나 완두가 들어간 송편을 만들어 먹습니다. 

 

그중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건 콩송편과 깨송편입니다. 특히 깨송편은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간식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추석에 송편을 빚는 풍습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유익한 정보가 되셨길 바랍니다.